사랑의 배달부 개봉 : 1965년 10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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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배달부인 합죽이 김희갑은 가난하지만 자신의 직업에 무한한 자긍심을 가지고 살아간다. 희갑은 갓 배달부가 된 젊은 청년 박재만을 데리고 다니며 일을 가르친다. 재만은 희갑의 큰 딸 정란의 회사에 우편 배달을 갔다 정란을 알게 되고 두 사람은 서로에게 호감을 느낀다. 어느날 희갑은 집주인으로부터 터무니 없이 전세값을 올려달라는 요구를 받고 고민에 빠진다. 정란은 전세값을 마련하기 위해 윤 과장에게 십만원을 빌린다. 호시탐탐 정란을 노려온 윤 과장이 이 일을 계기로 정란을 겁탈하려고 하자 정란은 그 자리에서 돈을 되돌려준다. 앙심을 품은 윤 과장은 박재만이 십만원짜리 수표를 훔쳤다고 뒤집어 씌운다. 그러나 호텔 보이가 이 수표를 주워서 보관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재만은 누명을 벗는다. 경찰에서 풀려난 재만은 희갑을 찾아가 정란과의 결혼을 허락해달라고 간청한다. 희갑은 어머니의 유언대로 정란을 부잣집에 시집보내겠다며 결혼을 반대하지만, 희갑과 재혼한 청주댁(도금봉)의 설득으로 마음을 바꿔 두 사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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