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개봉 : 1995년 10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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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줍음 많은 19살 우체국 직원 토메크는 밤 8시 30분이면 어김없이 울리는 자명종 소리와 함께 사랑의 시간이 시작된다. 유일한 사랑의 매개체인 망원경을 통해 그는 마그다를 훔쳐보고 그만의 고독한 사랑을 속삭인다. 그녀의 목소리를 듣고 싶은 마음에 전화를 걸지만 그녀는 침묵으로 일관할 뿐이다. 그녀가 애인과 정사라도 벌이는 날이면 그는 거짓 신고로 그들을 방해한다. 마그다를 좀더 가까이 느끼기 위해 이른 새벽 우유배달을 하는 토메크, 그녀의 문 앞에 빈 우유병이 쌓여갈수록 토메크의 사랑은 깊어만 간다. 그리고 그는 마그다에게 가짜 우편물을 보내 그녀가 우체국으로 찾아오게 한다. 어느날 밤, 애인과 다툰 후 어둠 속에서 흐느끼는 그녀를 훔쳐보는 토메크의 눈에는 눈물이 고인다. 이윽고 토메크는 마그다에게 사랑을 고백하지만 마그다의 질책과 비난으로 토메크는 절망에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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