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의 애가" 개봉 : 1969년 01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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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인 시몬(김진규)은 해방 전 일본 경찰에게 혹독한 고문을 받은 후 다시 붓을 들지 못한다. 해방 후 몇 년 동안 붓을 잡지 못하고 방황하는 그의 앞에, 그가 미술선생 노릇을 하던 시절 동료 음악선생의 딸이었던 렌(김명진)이 어른이 되어 나타난다. 절망 끝에 자살을 결심한 시몬은 밤거리 여인과 하루 밤을 보낸 후 그녀를 떠올리며 그림을 그리고, 그 그림은 국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다. 한국전쟁 발발 후, 대통령상 수상 전력 때문에 북한군에게 쫓기게 된 시몬은 렌의 집으로 찾아간다. 그러나 인민군 장교가 된 렌의 야학 동료교사 박선생에게 들키는 바람에 렌과 함께 수용소로 간다. 수용소에서 북한의 여군관이 살해당하는 사건이 벌어지자, 그녀와 함께 있던 시몬이 살인자로 지목된다. 시몬과 렌은 총살형에 처해지지만 죽음 직전, 박 선생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한다. 1950년 9월28일 서울 수복 후, 렌과 시몬은 서울에 있는 시몬의 집으로 돌아온다. 렌이 시몬 아내(김지미)의 한복으로 갈아입었을 때, 시몬의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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